안산에서 숲 활동을 많이 하는 유치원을 찾으신다면 — 은빛 아이들은 계절마다 교구를 들고 숲으로 나가요. 교실에서 익힌 것을 숲에서 한 번 더 만납니다.
이 권에 담긴 것
보고 싶은 곳을 누르면 그 쪽으로 갑니다.
숲에 가는 날 아이들이 교구 상자를 들고 나갑니다.
바깥 나들이가 아니라서 그래요.






교실에서 손으로 익힌 것을 밖에서 한 번 더 만나러 가요. 그리고 실컷 뛰고 옵니다. 그것도 그날 할 일이에요.
숲에서 색을 찾아요
색판을 배운 달에는 숲에서 낙엽을 주워 와요.
주워 온 잎을 색판 옆에 하나씩 대 봐요. 이 잎은 이 빨강이 아니고 저 빨강에 가깝다는 걸 아이가 눈으로 찾아냅니다.







그러다 보면 딱 맞는 색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게 돼요. 숲에 있는 빨강은 색판에 없는 빨강이거든요.
그렇게 자연물 색판이 한 장 만들어져요.
교실의 색판은 정해진 수로 끝나는데 숲의 색은 끝이 없어요. 정확한 것으로 배우고 정확하지 않은 것에서 확인하는 셈이에요.
가지고 올 수 없는 것을 가져오는 방법
숲 교재에 이런 자리가 있어요.
가을 바람을 교실로 가지고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생님이 이렇게 물으면 아이들이 갑자기 진지해져요.
비닐봉지를 들고 달려가서 바람이 들어와 볼록해지면 입구를 묶어 오겠다는 아이. 숨을 크게 들이쉬고 교실까지 코로만 쉬다가 교실에 가서 뱉겠다는 아이.
정답이 정해진 질문이 아니라서 아이마다 답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런 답은 앉아서는 안 나와요. 바람이 부는 데 서 있어야 나옵니다.
계절이 몸으로 들어와요
숲에서는 계절을 눈으로만 보지 않아요.
선생님이 작은 통을 하나씩 나눠 줘요. 그날 담고 싶은 냄새를 담아 오는 통이에요. 나뭇잎을 넣는 아이, 흙을 넣는 아이, 꽃을 뜯어 넣는 아이가 있고요. 교실에 와서 열어 보면 각자 담아 온 가을 냄새가 다 달라요.
가을은 어떤 맛일까 하고 묻는 날도 있어요. 밤, 감, 대추. 먹어 본 것을 떠올리다가 아이가 자기 답을 만들어요.

숲에 앉아서 음악을 듣는 날도 있고요. 이번 달에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들었어요. 그 곡을 틀어 놓고 들으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보고, 맡고, 맛보고, 듣고, 만집니다. 계절이 다섯 군데로 한꺼번에 들어와요.
숲에 가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날씨가 좋으면 갑니다.
전날 일기예보를 보고 어떤 옷을 입히시면 좋을지 미리 알려 드려요.
그리고 숲에 갈 때마다 활동을 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뛰다 오는 날이 많아요.

흙을 밟고, 냄새를 맡고, 넘어졌다 일어나는 시간이 아이에게 필요하거든요. 활동을 하는 날에도 노는 시간이 늘 함께 있고요.
계절마다 숲이 달라져요
같은 곳에 가는데 갈 때마다 다른 데가 돼요.
봄에는 아직 아무것도 안 난 자리를 보고, 여름에는 그 자리가 다 덮여 있어요. 가을에 주울 것이 제일 많고, 겨울에는 주울 것이 거의 없어요.
아이가 같은 나무를 한 해 동안 네 번 다르게 만나는 셈이에요.
이 질문을 만드는 데 오래 걸려요
숲에 가져가는 책은 은빛에서 직접 만들어요.
사 오지 않는 이유가 하나 있어요.
아이가 한 마디로 답하고 끝낼 질문은 만들기 쉬운데, 한 마디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은 잘 안 나오거든요.

가을 바람을 어떻게 가져올까 같은 질문도 그래요. 선생님들이 한참 붙들고 있어야 겨우 하나가 나와요.
그런데 오래 붙들고 있었던 질문일수록 아이 답이 깊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매달 다시 만듭니다.
숲에 다녀온 하루
누르면 소리와 함께 재생됩니다. 1분.
아이 생각으로 채워지는 책
그렇게 만든 책에는 답이 적혀 있지 않아요.
빈칸이 많아요. 내가 담은 자연의 냄새는 무엇입니다, 하고 아이가 직접 채우는 자리거든요.
주머니가 불룩해서 돌아오는 아이가 꼭 있어요. 돌멩이, 솔방울, 이상하게 생긴 나뭇가지. 그걸 꺼내 놓고 어디서 주웠는지, 왜 이걸 골랐는지 이야기해요.



같은 숲에 다녀왔는데 책은 한 권도 같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숲으로 만나는 우리들의 하루
햇살 좋은 날, 교실을 벗어나 숲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좋은 곳에서 좋은 마음이 자라요 · 은빛유치원
오늘 우리가 만난 숲
계절이 조금씩 달라질 때마다 숲의 색과 향기도 달라집니다. 아이들은 그 작은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발견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우리의 숲
숲으로 가는 길
친구와 나란히 걷는 길.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아이들의 숲 놀이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함께라서 더 즐거운 길
천천히 걸으면 보이는 것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봅니다. 평소에는 지나쳤던 작은 잎과 열매, 바람의 움직임까지 아이들의 눈에 들어옵니다.

천천히, 자세히, 더 많이 보이는 하루
마음껏 움직이는 시간
넓은 숲에서는 몸도 마음도 한결 자유로워집니다. 뛰고, 멈추고, 다시 달리며 자연스럽게 몸의 감각을 깨워봅니다.


오늘도 신나게! 자연 속에서 더 건강하게
함께라서 더 큰 나무
혼자서는 다 안을 수 없는 커다란 나무도 친구들과 팔을 이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자연 속에서 '함께'의 의미를 경험합니다.
함께라서 더 멋진 우리 은빛유치원
아이들의 작은 발견
어른에게는 평범한 풀 한 포기도 아이들에게는 궁금한 세계입니다. 발견하고, 들여다보고, 친구에게 보여주며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큰 상상력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추억
웃고, 놀고, 도와주고, 응원하며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갑니다.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서 매일이 특별해요
더 빛날 우리의 내일
지금 이 순간도 특별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멋진 내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내일의 꿈이 되어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꿈꾸는 아이들, 빛나는 내일 언제나 응원합니다
여기부터는 은빛 가족에게 열려 있어요.
숲에서 한 일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활동을 가족에게 열어 드립니다.
은빛 아이들은 교실에서 손으로 익힌 것을 숲에서 한 번 더 만납니다. 숲에서 하는 일을 짧은 영상 다섯 편에 담았습니다. 글로 읽기 →
숲에 가는 날 아이들은 교구 상자를 들고 나갑니다. 색판을 배운 달에는 낙엽을 주워 색판 옆에 대 봅니다. 숲의 빨강은 색판에 없는 빨강입니다.
봉지에 담아 묶어 오겠다는 아이, 코로만 숨 쉬다가 교실에서 뱉겠다는 아이.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 아이마다 답이 다릅니다.
작은 통에 가을 냄새를 담아 오고, 가을의 맛을 떠올리고, 숲에 앉아 음악을 듣습니다. 보고, 맡고, 맛보고, 듣고, 만집니다.
봄에는 아직 아무것도 안 난 자리, 여름에는 다 덮인 자리. 가을에 주울 것이 제일 많고 겨울에는 거의 없습니다. 같은 나무를 네 번 다르게 만납니다.
숲에 갈 때마다 활동을 하는 건 아닙니다. 흙을 밟고, 냄새를 맡고, 넘어졌다 일어나는 시간도 그날 할 일입니다.